KAIST의 이공계 대학은 첨단 과학기술 연구와 교육의 산실로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동반자로서 기술경영 분야의 교육과 연구도 또한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이 노동집약적인 방식에서 기술 기반의 부국으로 전환하는 데 KAIST 경영대학이 큰 기여를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기술경영은 미래의 기술 변화를 감지/예측하고 국가 및 기업 차원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촉진하며, 제품 기획, 연구 개발 관리, 사업화 요소를 통합하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국가 차원에서의 과학기술 혁신 정책과 유사합니다.
최근 한국의 기업들은 기술 기반의 경쟁 우위 창출을 넘어, 딥테크 등 선진국과 대등하게 신기술과 신시장 개척을 위한 기술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반도체/디스플레이, 우주항공/해양, 인공지능, 양자/양자 컴퓨팅 등 12대 전략 기술 분야를 설정하고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점은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이는 기술 변화의 가속화와 불연속성에 대응하며 미래 기술을 선점하려는 의지를 반영한 것입니다. 따라서, 딥테크 산업을 중심으로 기술을 효과적으로 획득하고 관리하며 활용하여 기술 사업화와 신산업 촉진을 가속화해야 할 시점입니다.
KAIST 기술경영학부는 우리나라가 딥테크 산업을 촉진하기 위한 기술경영 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단순히 추격형을 넘어 탈추격 시대에 부응하는 교육과 연구를 포괄하는 글로벌 수준의 3세대 기술경영을 실천하고자 합니다. 또한, 교육과정을 통하여 여러분이 첨단 산업 기술 분야에서 통합적 사고를 확장하고 전사적인 혁신 역량을 구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식 제공하고 연구를 진행하겠습니다.